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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본경선, 현장투표 변수…조직 동원력이 좌우
- 친박계 지지 향배에 관심…TKㆍPK 지자체장 유리 예상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16일 오후 9시 마감한다.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는 1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을 치르게 되는 한국당 경선은 특히 본경선에 현장투표 방식이 도입돼 후보별 세(勢)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의 지지 기반이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경남)인 만큼 친박 세력의 지지와 현직 지자체장 등의 변수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17일 합동연설회를 갖고 18일 여론조사(책임당원 70, 일반 국민30)를 통해 1차 컷오프에서 6명으로 줄이고,19일 팟캐스트 토론회를 거쳐 20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본경선은 26일 책임당원 전국 동시투표, 29~30일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31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특히 본경선에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후보간에 세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 변경된 경선룰을 발표했다.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했던 ‘특례조항’을 없애면서 본경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은 현장투표 도입이다.

한국당은 각 후보 캠프의 요구를 반영해 본경선에서 현장투표 방식을 채택, 본경선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대 50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현장투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라도 현장 장악력에 따라 표를 얻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누가 더 많은 조직을 현장에 더 동원할 수 있는지를 겨루는 세 대결의 성격을 띤다.

이 때문에 비박계 후보 쪽에서는 친박계 조직 동원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탄핵 국면을 통과하면서 책임당원이 많이 남아있는 TK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주자들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지자체장인 김관용 경북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역 기반을 활용하면 현장투표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원유철 의원은 지역구 당협교육 일정을 방문해왔고,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당협위원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표 끌어안기에 매진하는 등 본경선에 돌입하면 주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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