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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자’가 ‘부녀’로…부모 자식 동시 성전환 화제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미국에서 ‘모자’가 나란히 성전환을 통해 ‘부녀’로 탈바꿈해 놀라움과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엄마인 에릭 메이슨이 아빠로, 아들 코리가 딸로 변화해 가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성전환은 아들인 코리가 먼저 시도했다. 4년 전 그가 열한 살 때 틴에이저 트랜스젠더로 유명해진 재즈 제닝스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자신의 성정체성도 여성이라는 것을 부모에게 털어놓았다.

성전환 중인 에릭 메이슨(왼쪽)과 코리[사진출처=뉴욕포스트캡처]

평소 코리가 여성 옷을 자주 입는 것을 목격한 ‘엄마’ 에릭은 코리의 성전환을 도와주기로 했다. 성전환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한 뒤 사춘기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도록 했으며 열네 살 때부터는 호르몬 치료도 받게 하고 있다.

‘엄마’인 에릭도 코리의 성전환을 도와주다 작년에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남편과 여섯 딸에게 고백했다.

에릭은 고백 당시 “첫 번째 감정은 안도감이었지만 다음은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내 가족들의 반응과 내 나머지 인생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두려움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에릭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1년째 복용 중이며, 양쪽 유방 절제술도 받았다.

‘엄마’인 에릭과 ‘아들’인 코리는 현재 서로 의지하면서 성전환 중이며, 코리는 성전환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다.

에릭의 남편인 레스는 “나는 그 사람과 사랑에 빠졌고 그녀는 여성으로서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똑같이 아름다웠다”면서 부인의 성전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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