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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광용 ‘폭력사태 선동’ 혐의 곧 소환 조사…경찰 “수배는 아직”
-정광용, “폭력집회 혐의 없다…구속 못 시킬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경찰이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관계자들에 대해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내사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회장과 손상대 태극기집회 사회자 등 2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조만간 소환해 정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수사에 착수하는 단계인 만큼 아직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더이상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단계까지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친박집회의 모습. 좌측에서 두 번째 인물이 정광용 대변인. [헤럴드경제DB]

경찰은 이들이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지난 10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폭력사태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이 헌재로 가겠다며 경찰차벽을 밀어내거나 올라타는 등 과격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과 취재진에 대해 알루미늄 사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을 날리는 등 폭행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경찰을 포함한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광용 등 탄기국에 대해 전반적인 발언과 채증자료, 현장 경찰 진술 등 을 종합해 반드시 입건하고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5일 박사모 공식 인터넷 커뮤니티에 “(탄핵 선고) 당일의 동영상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아무리 봐도 혐의가 될 만한 장면도, 발언도 없었다”며 “사유가 되지 않는데, 구속시킬 방법도 없을 것”이라며 법적 처벌에 나선 경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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