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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7017ㆍ경춘선 숲길 등…3대 도시재생공원 생긴다
-서울시, 공원ㆍ녹지 확충 성과와 올해 계획 발표
-최근 5년 만든 공원ㆍ녹지 여의도공원 8배 수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5월 개장하는 고가공원 서울로7017 등 올해 서울에만 3대 대형 도시재생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의 공원ㆍ녹지 확충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쓰임 다한 산업 유산을 공원화한 3대 도시재생공원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는 5월 20일 국내 첫 고가공원 서울로7017이 정식 개장한다. 상반기 안에 1970년대 마포석유비축기지를 공원화한 문화비축기지(14만㎡)도 문을 연다. 공연장과 전시장 등 시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2017년 주요 공원ㆍ녹지 조성 계획 [사진제공=서울시]

폐철길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만든 경춘선숲길도 하반기에 6.3㎞ 전 구간(광운대역~서울시ㆍ구리 경계)을 개방한다. 철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춘천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발길 끊긴 녹지재생을 위한 녹지연결로도 올해 3곳 조성한다. 10~20m 규모로 설치하며, 동물 이동로와 보행로를 함께 만들어 공존을 유도한다. 북한산공원을 잇는 방학로 녹지연결로, 달터근린공원~구룡산을 연결하는 양재대료 녹지연결로 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안에 7곳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공원이 적은 주택가 인근 17곳 중심으로 동네뒷산 공원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오는 5월에는 새로운 ‘체험형 공원’이 마련된다. 노원구 월계동에 초안산가족캠핑장(2만4938㎡)이 운영을 시작한다. 안전체험 기회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청소년체험의숲(2만4351㎡)도 노원구 불암산에 꾸며진다. 이외에 아이들이 집과 가까운 숲에서 놀 수 있는 5000㎡ 미만 체험공간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100개 목표로 늘려간다. 5000㎡ 이상 체험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경춘선숲길(경춘선 1단계 공릉동 구간)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내년에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세계 12개 도시에서 서식하는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식물원(12만8000㎡)을 비롯, 호수공원(10만6000㎡), 열린숲공원(14만7000㎡), 습지생태원(22만9000㎡) 등으로 구성된 서울식물원이 전체 개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회대로(양천구 신월나들목~국회의사당)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약 232만㎡ 상부를 공원ㆍ녹지로 만들 방침이다.

[사진설명=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5년간 공원ㆍ녹지 확충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 대형공원 중심으로 녹지를 조성해왔다면, 최근에는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생애주기별 특성 맞는 녹색복지가 시민 삶의 질도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시내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ㆍ녹지를 만들었다. 모두 188만㎡으로 여의도공원(23만㎡) 8개와 맞먹는다. 현재 서울에 조성된 공원ㆍ녹지는 서울 전체 면적(605.25㎢) 4분의 1에 달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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