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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사저 전력, 일반가정의 3배 ‘가방 공장 수준’…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가 일반 가정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전력 사용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한국전력공사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사저에서 사용할 용도로 10킬로와트(㎾)의 계약전력을 증설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호인력이 사용하는 지하1층의 경우 별도로 5㎾를 증설, 총 15㎾의 계약전력을 신청했다.

계약전력은 한전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동의한 전력으로, 1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주거용으로 신청하는 계약전력의 경우 통상 3~5㎾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PC방의 경우 10~25㎾, 가방·구두 공장의 경우 10~12㎾의 계약전력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의 등기부등본 상 건물면적은 지하 1층 48.86㎡, 지상 1층 160.26㎡, 2층 108.23㎡ 등 총 317㎡ 규모다. 사저 근처의 비슷한 규모의 주택에서도 5㎾의 계약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계약전력을 신청한 셈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의 경우 건물면적 385.74㎡(지상 240.84 ㎡, 지하144.90㎡)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보다 큰 규모지만 계약전력은 14㎾ 수준이다.

지상 1·2·3층의 건물면적만 636.7㎡인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의 경우 신청한 계약전력은 5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시간 운영하며 대형 인쇄설비를 돌리는 인쇄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사저는 규모도 워낙 큰 데다가 사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때문에 대규모의 계약전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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