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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난 겨울 눈 온날 18일, 강설량 평년의 절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4개월간 운영한 ‘2016-17년 제설 한파대책’을 15일 끝낸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에 눈 온 날은 평년과 비슷한 18일이며, 강설량은 평년(30.3㎝)의 절반 수준인 15.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에는 모두 19차례 제설 작업이 이뤄졌다. 제설 작업에는 연인원 8만9241명, 연장비 1만381대, 제설제 2만5959t 등이 투입됐다.

시는 발빠른 제설을 위해 5개 도로사업소(동부, 서부, 북부, 성동, 강서) 청사 내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강설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한 초동제설에 효과가 좋은 원격 자동액상 살포장치를 기존 306곳에서 345곳으로 늘렸고, 습염식 제설시스템은 17개 자치구에서 20개 자치구로 확대 설치했다.

좁은 도로의 제설을 위한 소형제설장비로 4륜 소형차 26대, 4륜 바이크 4대, 송풍기 159대, 소형살포기 172대, 블로워 28대 등이 쓰였다.
제설용 4륜 바이크
서울역 응급 잠자리

이 밖에 ‘내 집 앞 눈치우기’ 인증샷 공모전과 캠페인, 발대식 등 시민의식을 높이는 활동도 벌였다. 동네 주민, 저소득층, 무직자 등으로 이뤄진 민간 제설기동반을 구성(14개구 880명) 시범 운영했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12월5일~6일, 1월22일~24일에는 어르신 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보건 인력과 담당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파 재난도우미 1만5000명이 취약계층을 방문 또는 전화로 살폈다. 쪽방촌 330곳, 3587명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2만7996명,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7만4491가구에 등에 매일 안부전화, 현장 순회진료를 했다. 또한 관리 노숙인 3476명 중 1400명에게 응급잠자리와 급식을 제공했다.

시는 노숙자를 대상으로 새벽시간대 순찰, 거리상담, 무료진료 활동도 벌여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시는 24시간 운영한 제설ㆍ한파대책 상황실은 종료하지만 혹시 모를 기습 강설에 대비해 오는 31일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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