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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잡풀 태우려다 노인들 잇단 사망
[헤럴드경제] 최근 농촌 마을에서 논ㆍ밭두렁에서 잡풀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갑자기 불길이 번져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후 2시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 밭에 불을 놓던 A(72)씨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순식간에 번진 불길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A씨가 숨지고, 밭 1,650여㎡가 모두 소각됐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번기 준비를 앞두고 A씨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강한 바람으로 번진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채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도 쓰레기 소각 중 번진 불이 임야로 옮겨 붙어 B(80)씨가 숨졌다.

출동한 소방대은 45분 만에 진화작업을 마치고 B씨 시신을 수습했다. 이 불로 주변 임야 660여㎡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B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논·밭두렁에서 불을 놓다 화재가 발생,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두렁에 불을 놓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 한 경우 소방대에 미리 연락하는 등 안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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