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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 탄 中企 ‘미세먼지 마케팅’ 총력전

야외활동인구ㆍ유해물질 유입량 동시↑
소비자 권익증진 행사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ㆍ매출 상승 공략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계가 업종을 불문하고 대대적인 ‘미세먼지 마케팅’에 나섰다. 야외활동 인구와 유해물질 유입량이 함께 늘어나는 늘어나는 초봄 시장을 주도하면, 향후 점유율과 매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각종 공익 캠페인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제품 판촉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 강자인 위닉스는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대책과 올바른 실내공기 개선 방법을 나누는 ‘공기톡톡 콘서트’를 개최했다. 1급 발암물질로 이름을 올린 초미세먼지가 날로 극심해지는 가운데 공기청정 제품의 올바른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생활환경 내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찾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다.

지난 8일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위닉스 ‘공기톡톡 콘서트’ 전경.

위닉스는 특히 행사 발표자로 양원호 대구카톨릭대 교수(보건환경 전문가),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 대표, 설강욱 케이웨더(공기 컨설팅 전문업체) 부장 등 대기오염 전문가를 대거 섭외, 행사의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윤봉영 위닉스 고객만족본부 상무는 “행사에서 취합된 소비자 의견은 신제품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견 미세먼지와는 무관해 보이는 락앤락도 ‘황사ㆍ미세먼지 제로 캠페인’에 돌입했다. ‘미세먼지 노폐물을 배출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건강정보를 근거로 물병 및 텀블러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락앤락은 아쿠아, 핫앤쿨 등 음료용기로 약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락앤락은 또 미세먼지 제거 팁 제공을 통한 청소ㆍ세척용품 인지도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이 외에도 토종 침구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각종 유해물질 침투로 침구관리 필요성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대대적인 판촉ㆍ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황사ㆍ미세먼지 주의보가 급증하면서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주부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건강 관련 중소기업의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확대의 적기”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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