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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금식 경기도시공사사장 13일 중도사직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경기도시공사 최금식(64) 사장이 오는 13일 사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경필 지사 연정으로 마련된 인사청문회 ‘효용’에 논란이 일고있다.

최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9월15일까지다. 하지만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해 외압설이 나돌고있다.

남 지사의 임기는 내년 6월 말로 이에 맞춰 후임 사장의 임기가 1년 이상 보장되려면 7월 초에는 취임해야 한다. 이에 따른 공모 절차와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 시간적인 요인을 감안해 최 사장에게 최근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다는 것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청에서 사직을 종용하는 공문이 내려온것으로 안다”고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 전직 사장 가운데 일부가 비리에 연루되거나 지방선거 출마 등을 위해 조기 사퇴한 적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임기 만료 전에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며 “남 지사 정무라인에서 사퇴하도록 했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도의회 여야 합의에 의해 연정 과제로 마련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최 사장이 외압으로 그만둔다면 인사청문회와 임기제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집행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최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부채율이 316%에서 작년 말 184%로 떨어졌고 금융부채는 5조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줄었다”며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를 앞둔 시점에 최 사장이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에 직원들의 동요가 심하다”고 전했다.

남 지사의 한 측근은 “최 사장의 사의 표명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작년 매출은 2조7000억원, 임직원 수는 490여명으로 지난해 최우수 지방공기업상을 받았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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