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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지지율 TK서도 1위…민주당 지지율은 50% ‘턱밑’
文 영향력 보수층서도 확대
황교안 14.2%·안희정 12.9%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특히 보수 심장부인 대구ㆍ경북(TK)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60대 이상ㆍ보수층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탄탄한 기존 지지층에 이어 보수층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율도 49.3%를 기록, 50%대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2주차 주중집계(6~8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지율 36.1%를 기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4.2%)을 큰 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9%로 뒤를 이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9%), 홍준표 경남도지사(3.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2%)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로는 민주당이 49.3%로, 50%대 진입까지 목전에 두게 됐다. 자유한국당(13.5%), 국민의당(10.3%), 바른정당(6%) 등은 각각 전주 대비 하락세를 기록, 민주당과의 격차는 한층 벌어졌다. 문 전 대표의 상승세와 후보별 합동 토론회 등을 통해 민주당에 한층 관심이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 전 대표가 한층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으론 보수층의 이동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문 전 대표는 TK에서 29.4%를 기록, 황 권한대행(2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며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1월 1주차 주간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TK 지지율은 16.9%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직후 30%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던 문 전 대표는 3월부터 다시 반등, 재차 30%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60대 이상도 마찬가지다. 9.8%(2월 3주차)→13%(2월 4주차)→16.6%(3월 1주차)→17.5%(3월 2주차) 등의 지지율 추이를 보이고 있다. 보수층의 지지율 역시 3월 들어 10.8%(3월 1주차)에서 16.5%(3월 2주차)로 크게 증가했다. 문 전 대표가 지금까지 진보진영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보수층의 지지로 새롭게 상승 동력을 받는 흐름이다. 중도ㆍ보수층 외연 확장에 나섰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 지사를 지지했던 보수ㆍ중도층이 일부 문 전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주간집계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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