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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인명진 만나 “당비 내겠다” 한국당 잔류 시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가 9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때가 되면 당비를 내겠다”며 복귀를 시사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로 재판에 연루돼 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인 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홍 지사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광역단체장은 매달 당비를 50만원씩 내는데 (당원권) 정지 기간 중에는 당비를 안 내도 된다고 해서 안 내고 있다”며 “때가 되면 당비를 내겠다고 (인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했다.


홍 지사는 최근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일순 유력 주자로 떠오르며 보수진영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에 대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부르는 등 비판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바른정당 행(行)도 가능하다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당비’ 발언으로 한국당 잔류 의지를 명확히 했다.

홍 지사는 또 인 위원장에게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든 인용되든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옳다. 인 위원장이 사과 말씀을 준비하는 게 옳겠다고 했다”며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들은 우파 전체를 불신한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를 불신한 것이다. 다시 한번 우파 정부가 일어설 수 있는 대외적 조건은 충족돼있다”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정세에서는 유럽, 남미 전부 좌파들은 괴멸했다. 한국에 좌파 정부가 탄생하면 세계사의 흐름과 정반대로 가는 정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는 “초상집 상주가 되기 위한 출마는 안 하겠다고 했다. 나라를 운영할 자신이 서고 당당할 자신이 있을 때 출마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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