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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찬성 76.9% VS 반대 20.3%
– 탄핵 인용과 기각 의견 격차 더 벌어져
–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반대’ 의견 우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결정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박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로 나타난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4.7%)과 중도층(8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찬성 47.3% vs 반대 49.8%)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93.1%)와 30대(92.3%)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40대(86.0%), 50대(73.8%) 순이었으며, 60대 이상(48.3% vs 44.6%) 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96.2%)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3%), 정의당 지지층(80.9%), 무당층(63.0% vs 28.1%), 바른정당 지지층(54.9% vs 42.1%)에서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4.2% vs 82.9%)에서는 반대의견이 80%대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ㆍ전라(93.7% vs 6.3%)에서 90%를 넘었고, 이어 수도권(77.1% vs 20.2%), 대전ㆍ충청ㆍ세종(75.7% vs 17.1%), 부산ㆍ경남ㆍ울산(70.8% vs 26.1%), 대구ㆍ경북(66.9% vs 33.1%)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7%,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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