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글로벌센터는 주한몽골대사관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16주 동안 몽골 아동 대상으로 몽골어를 가르치는 ‘몽골주말학교’를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몽골 배경을 가진 아동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한다. 주한몽골대사관이 교육 희망자와 강사를 모집ㆍ운영한다. 서울시가 교육장소 제공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이날 개강 직전 센터 9층에서 몽골 학부모와 어린이, 관계자 등이 모여 개막식도 연다.
수업은 매주 일요일 센터 4층에서 이뤄진다. 연령별 2개반으로 나눠 지도하며, 6월말까지 진행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몽골 자녀를 둔 보호자는 주한몽골대사관(02-798-3464) 또는 서울글로벌센터 한국어ㆍ몽골어 담당자(02-2075-4160ㆍ02-2075-4133)를 찾아 문의하면 된다.
바산자브 강볼드 주한몽골대사는 “몽골 출신 아동들이 모국어 교육을 통해 미래 한ㆍ몽골 간 교류 교두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개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에 사는 외국인 주민 수는 2015년 기준 모두 40만8083명이다. 이들 자녀는 3만44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몽골 외에 다른 나라 국가대사관과도 협력해 이주 어린이의 이중언어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몽골 학부모와 어린이가 서울글로벌센터를 찾아 서울 정착에 도움되는 각종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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