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전업계, 미니멀리즘에 빠지다
1인 가구 급증+북유럽 인테리어
업계 앞다퉈 소형화 모델 출시


중소 가전업계에 ‘미니멀리즘(Minimalism,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문화적인 흐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복잡한 기능보다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 급증세에 북유럽 인테리어 흐름이 결합된 결과다. 업계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줄이고, 기능과 형태를 단순화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N풍년은 최근 미니멀한 디자인의 ‘MONO(모노) PN 전기밥솥’<사진>을 출시했다. 큐브 형태의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싱글족ㆍ자취생ㆍ신혼부부의 소구에 맞게 3인용으로 용량을 줄인 제품이다. 


하얀색의 몸체에 별도의 장식을 달지 않아 어떤 공간에든 잘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했고, 에너지소비효율도 1등급으로 높였다.

PN풍년 관계자는 “1~2인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증가하면서 용량, 가격 면에서 보다 합리적인 소형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이들은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디자인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소형화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타일 가전을 표방하는 스메그 역시 이런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출시한 순백색 토스터(TSF01)가 주무기다. 이 제품은 레트로 스타일의 앙증맞은 외관과 달리 ▷6단계 브라우닝 기능 ▷해동 기능 ▷베이글 기능을 갖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미니멀리즘 열풍은 공기청정기나 세탁기 등 소형화가 어려워 보이는 위생 가전 분야에도 침투했다. 청호나이스가 최근 선보인 ULPA(울파) 필터 적용 공기청정기(휘바람-숨소리 ULPA)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강력한 공기청정 능력에 벽걸이ㆍ스탠드 겸용이 가능한 초슬림 디자인을 겸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시간, 온도, 습도 등 생활 정보도 제공해 준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