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지난 3일 지방분권개헌 대구결의대회와 바른정당 수성구을 당원교육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수성구청 앞에서 태극기를 든 무리의 제지를 받았다.
이 남성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왔냐”, “이게 말이 되느냐”, “뭐하는 짓이야”, “욕한번 들어볼래”, “대통령? 웃기는 소리 마라”라며 고성을 지르고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현장의 보좌간이 이를 말리려 하자 남 지사는 “더 말씀하세요. 놔두세요”라며 “욕 밖에 하실 말씀 없나요”라고 대응했다.
이후 남 지사는 “분노를 해결 못하고 직접 표출하는 그런 사람이 마음이 약하다. 도지사하면서 터득한 게 국민이 욕하면 욕을 먹는게 정치인의 역할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지만, 소통이 안 돼 극단으로 치달았다”라며 “한번 극복해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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