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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바둑’ 계보 잇는 국립바둑박물관 생길 듯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전라남도가 한국 바둑의 성지가 될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인 바둑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국 바둑 역사의 체계적 정립, 바둑 관련 유물·자료 수집, 바둑 명인들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 전시·교육·체험·대회의 융복합 문화공간, 효율적 시설관리·운영 방안 등 박물관 운영전반에 관한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용역 내용에 반영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용역이 완료되는 5월 바둑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재정 타당성 등을 분석해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사전 평가를 신청하는 한편 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둑박물관 건립은 지난해 3월 펼쳐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이를 위해 용역을 공동 발주했으며, 법정기관으로 승격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전라도에는 한국 현대바둑의 개척자인 조남철 선생을 비롯해 강진군 출신의 김인 9단과 조훈현 9단,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중인 조치훈 9단, 신안 비금도 출신 이세돌 9단과 전주출신 이창호 9단까지 한국바둑의 계보를 잇고 있다.

순천시 주암면에는 국내 유일 기숙형 바둑전문 고교인 ‘한국바둑고등학교’가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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