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철 北대사 추방. 말레이-北 단교 가능성 고조
[헤럴드경제=이슈팀]말레이시아가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키로 함에 따라 김정남 암살사건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와 북한간 갈등이 단교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 외교부의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 추방 결정이 내려진 4일(현지시간) 오후 11시께 쿠알라룸푸르 소재 북한대사관에 불이 켜져 있다.(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는 4일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 북한이 경찰수사를 비판하고 한국 등 적대세력과 야합해 북한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발언을 한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강철 대사 추방과 관련, 이번 조치가 외국 주재 대사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반감의 표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강 대사가 했던 자국 비판 발언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영토에서 독살된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북한이 수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자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0일 평장주재 자국대사를 불러들인 상황에서 강 대사가 추방되면 양국간 외교채널은 마비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외교단절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외교가에 무성한 상황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강대사 추방과 관련한 성명에서 “강 대사 추방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로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나왔다”며 앞으로도 ‘외교관계 단절’을 포함해 북한을 상대로 추가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