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반대 진영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그의 달라진 모습에 야권에서는 “진짜 변한 거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날 서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써가면서 반대 세력을 향해 분노를 표현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안희정 후보를 보며 그게 얼마나 편협했는지 생각하면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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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OSEN] |
이어 명 씨는 안 후보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서도 “저 같이 날 서게만 말하는 것이 분노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건 잘못”이라며 “안 후보라고 왜 분노가 없겠나. 다만 표현하지 않고 분노를 넘어선 그 다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안 후보를 옹호했다.
또 명 씨는 안 후보의 ‘대연정’ 구상에도 동의했다.
그는 “편 가르면서 정친인들이 서로 ‘종북’, ‘수구 꼴통’이라고 싸우고 국민이 촛불을 들어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무서워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안 후보 같은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안 후보의 행보를 지지했다.
명 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정치를 시작한다면 안 후보처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는 주변 인사들에게 “나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명확해 주저되지만 안 후보를 돕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명 씨가 지지 활동을 하지만 공식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oon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