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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보복 中서 파손된 현대차…中 언론도 “창피한 일”
-글로벌타임스 “경찰이 즉시 조사해 처벌해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빌미로 한국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손된 현대차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등장했다. 이에대해 중국 언론조차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부서진 현대차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며 이같은 기물 파손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 등 한국에 대한 제재가 중국 내에서 시작됐다”며 “한 국가가 지정학적인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3일 중국의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온 현대차 사진. 사진이 소개된 글에는 촬영 장소가 장쑤성 난퉁으로 적혀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 신문은 한국 기업이나 한국인들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이나 모욕은 피하고, 한국에 대한 제재가 효과적이고 질서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난퉁 지역 번호판이 붙은 현대차가 파손된 일은 ‘최악의 사례’이자 ‘창피한 일’이라며, 지역 경찰이 즉시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 중국의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온 현대차 사진. 사진이 소개된 글에는 촬영 장소가 장쑤성 난퉁으로 적혀있다. [연합뉴스]

글로벌타임스는 “만일 이번 일이 사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외국 자동차를 부수거나 외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을 공격하는 것은 도덕적 우위를 잃게 하고 중국에 대한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드 관련 제재는 중국 내 평범한 한국인이 아니라 정부나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교훈을 줘야지 신체적 공격이나 면전에 대고 욕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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