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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하다가”…아카데미 작품상 사고 직원 해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봉투 배달 사고를 일으킨 직원 2명이 해고됐다.

셰릴 분 아이작 아카데미 위원장은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상식에서 봉투 배달 사고를 일으킨 브라이컨 컬리넌과 마르타 루이즈를 영원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할 수 없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두 사람이 소속된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이같은 조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 위원장은 “아름답고 위대한 시상식이 마지막 90초 때문에 망가지고 말았다”면서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단지 하나뿐이었다. 주의가 산만했던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상식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준 사회자 지미 키멜과 워렌 비티, 페이 더너웨이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의전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과 의전을 마련해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 발표가 번복되는 역대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집계 및 발표를 담당하는 PwC의 컬리넌과 루이즈는 시상자인 비티와 더너웨이에게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가 적힌 봉투가 아닌 여우주연상 수상자 ‘엠마 스톤’이 적힌 봉투를 건넸다. 봉투를 받고 어리둥절해진 비티와 더너웨이는 엠마 스톤이 주연한 ‘라라랜드’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이에 ‘라라랜드’ 제작진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던 중 아카데미 측이 수상작을 ‘문라이트’로 정정 발표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컬리넌은 봉투를 전달하기 전 무대 뒤에서 엠마 스톤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등 한눈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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