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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변호 맡은 정동욱 변호사…과거 김기춘 보좌한 공안통 검사출신
[헤럴드경제=이슈섹션]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동욱 변호사가 과거 김기춘 전 실장 밑에서 보좌했던 공안통 검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동욱 변호사는 공판 시작과 동시에 특검과 재판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특검이 수사할 수 없는 사람을 수사해 구속까지 시켰다”며 “명백한 위법수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구속돼서 법정에 있을 사람은 김 전 실장이 아니라 직권을 남용한 특검 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만 70세 이상은 형집행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제가 현직에 있을 때는 간첩이나 살인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70세 넘은 사람은 구속한 적이 없다”며 “피고인의 건강을 생각해 재판을 진행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정동욱 변호사는 충북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정 변호사는 1977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03년까지 26년간 검찰에 재직했다.

“블랙리스트는 죄가 안된다”고 주장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대표적 ‘공안통’ 검사였다. 특히 김 전 실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1988∼1990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공안3·2·1과장을 차례로 지내며 총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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