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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잡으면 한국과 단교” 日 극우정당 창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권을 잡으면 한국과 단교할 것”, “재일외국인 생활보호 중단”.

일본 내 극우정당 ‘일본 제일당’이 공식 창당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돌입했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 고토(江東)구에 위치한 APA(아파)호텔에서 일본 제일당의 창당식이 열렸다. 아파호텔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과 난징대학살 등 역사왜곡 서적을 객실에 비치해 논란이 된 호텔이다. 


행사에는 약 270명이 참석했으며,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재일 외국인이 생활보호를 받고, 일본인이 굶어죽는 사회는 안된다”라는 등 재일 외국인에 대한 분노를 자극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배다른 형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죽인다. 사람을 죽여도 김정은은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일본 전국에서 1600명 가량이 ‘일본제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일당은 ‘일본 제일주의’를 내걸고, 일본의 국익과 일본인의 권리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재일한국인 등을 비판하고, 이민자 수용에 반대하며, 재일 외국인의 생활보호 등을 폐지할 것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수 사쿠라이는 2006년 12월 인종차별주의 단체인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회’ 일명 ‘재특회’의 설립자이자 전 회장이다. 지난해 7월에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사쿠라이는 “재일외국인 생활보호 중단”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290만표를 얻은 당선자에 비해 한참 못미친 11만여표를 얻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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