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올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인 아역배우 정윤석(오른쪽) 군과 김지영 양. [제공=구로구] |
영화제 기간 동안 국내외 초청작을 상영한다. 올해는 특히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초청한 해외영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특별전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국내 미개봉작들로 구성된다.
감독과의 대화, 감독과 배우 등 해외영화 관계인 초청,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영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5월23일 CGV구로에서 열린다.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작이 상영된다.
폐막일인 5월30일에는 어린이 영화제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이 열린다. 축하공연, 레드카펫, 수상작 상영 등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선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분장과 와이어, 더빙 등 영화 속 장면과 다양한 영화 기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 15일 구로구청에서 열린 제5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위촉식에서 조직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구로구] |
영화제에 앞서 다음달 27까지 ‘키즈무비 공모전’을 진행한다. 디지털구로, 어린이, 가족, 꿈, 미래 등을 주제로 전 세계 어린이, 학생, 가족, 감독 등이 제작한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접수받는다. 2월 27일 현재 51개국 344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공모작 중 국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작품을 대상으로 4월 22일 구로구민회관에서 ‘학생단편영화심사’가 진행된다. 초ㆍ중학교 학생 350명이 심사위원이 되어 수상작을 선정하는 어린이 영화제의 꽃이다.
구는 지난 15일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성 구로구청장, 집행위원장인 김한기 썬택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아역배우 정윤석 군과 김지영 양을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 관계자는 “작품 구성과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 영화제 등과 MOU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참여형 영상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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