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거래소 시가총액은 1조2821억달러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4.5%)에 근접한 수치로, 거래소 기준으로는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
| [자료=한국거래소] |
전년 말 14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으나, LSE 그룹이 세계거래소연맹(WFE)에 탈퇴했다 지난해 다시 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하면서 순위가 밀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3.30%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7.50% 급감했다.
이 기간 대륙별로는 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이 10.8%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시총이 무려 10% 넘게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19조5731억달러) 비중만 27.92%에 달해 부동의 시총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미국 나스닥지수도 전년대비 6.85% 증가해, 시총 7조779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남미뿐 아니라 북미권 거래소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브라질(57.8%)과 토론토(28.24%)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은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GDP 성장률 저하로 상해(-9.8%)와 선전(-11.6%) 거래소는 크게 뒤 처친 반면, 대만(15.7%), 호주(10.9%), 일본(3.4%) 거래소는 선전했다.
특히, 일본은 작년 말 5조615억원의 시총을 기록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7.22%)을 늘리며 3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중동을 포함한 유럽 지역도 지역 시총 총액 상승률은 0.9%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과 이탈리아 통합거래소인 LSE 그룹의 시가총액은 9.9% 감소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이 시총을 끌어내린 주범이었다.
다만,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통합거래소인 유로넥스트(Euronext) 시총은 5.7% 증가해 세계 평균치(4.5%)를 웃돌았다.
leun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