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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장난 무역협정 고칠 것”…트럼프, 보호무역 더 힘쏟는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 기조 강화를 통한 기존의 무역협정 재검토 방침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州) 게일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연맹(ACU)의 연차총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나는 대선 공약을 지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경제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TPP에 반대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지목하면서 “샌더스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이 본선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대신) 나를 지지했는데 이는 그가 최소 한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옳았기 때문이다. 바로 무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나쁜 무역협정들 때문에 완전히 파괴됐다”며 기존 무역협정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다. 그러나 1대 1로 (양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그런 후 만약 그들(협정 당사자들)이 잘못 행동을 할 경우 그 협정을 폐기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더 나은 협정을 맺을 수 있다”다자간 무역협정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이 맺은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 중 하나라고 꼬집으면서 “재앙과 같은 엉망진창인 이들 협정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고장 나고 당혹스러운 이들 좋지 않은 무역협정을 고칠 것”이라면서 “이런 무역협정을 누가 협상했는지 아느냐? 그들 중에는 선거 때 기부한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PP와 나프타 이외에 다른 무역협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TPP, 나프타와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패키지로 묶어 줄기차게 비판했으나 대선 승리 이후 한미FTA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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