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 삼선3구역 전 재개발추진위원장인 이모(79) 씨는 재개발 민원과 관련해 시청 내 재생협력과를 방문하던 도중 1층 로비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이 씨는 음주 상태로 일명 맥가이버 칼을 들고 스스로 좌 복부 하단을 그었다. 자해 후에는 시민 앞으로 나와 쓰러졌다. 이후 ‘박원순 나오라고 그래’, ‘서울시장이면 다야?’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서울시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0시15분께 시청 직원과 경찰관이 응급차에 동승했다. 이 씨는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제의 만행과 한국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개막식 행사였다.
한편 성북구 삼선3구역은 2015년 10월8일 재개발구역에서 직권 해제된 지역이다. 이 씨가 재개발 지역 해제에 따른 자치구 사용비용 보조금 결정 등에 불만을 가졌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