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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아카데미 시상식 TV광고 나선 까닭은
-‘진실’을 주제로 트럼프 반격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미국의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창간 이후 처음으로 오는 26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 TV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23일 선보인 이 광고에선 30초 동안 ‘진실은’(The truth is)을 주어로 한 문장들을 빠르게 보여준다.

[사진설명=유투브 화면 캡쳐]

예를 들어 “진실은 미국이 어느 때보다 분열돼 있다는 것이다”, “진실은 대안적 사실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진실은 언론이 정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진실은 여성이 여성스럽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은 여성의 권리는 인권이라는 점이다” “진실은 우리의 국경을 보호해야한다는 것이다”, “진실은 난민정책이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려는 술책이라는 것이다” 등이 눈에 띈다. 이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나 트럼프 정부가 불러일으킨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어 광고는 ‘진실은 찾아내기 어렵고, 알기도 어렵다. 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끝을 맺는다. NYT는 그간 트럼프 정부와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는 NYT를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트럼프를 향한 NYT의 반격인 셈이다.
 
NYT가 TV 광고를 하는 것은 10여 년만이다. NYT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비로 250만달러(약 28억3000만원)를 썼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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