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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의 ‘셀프사상검증’
“교과서대로라면 난 보수·우파”
“내가 진보 대접 받는 게 비정상”
노무현·김대중·김구 본받으려

대중적으로는 선명한 진보주의자로 인식되는 게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그에게 “당신의 사상은 좌우, 보수-진보 중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시장은 “한국 사회 현실에선 ‘진보’가 맞지만, 서구라면 더불어민주당도, 나도 ‘보수 우파’”라고 했다. “보수-진보가 상대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미국식으로 보자면 ‘리버럴’(liberal, 자유주의자) 정도일텐데, 내가 ‘급진보’로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가 비정상이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또 “‘법과 원칙을 잘 지키자’는 내가 보수 우파로 분류되는 사회로 고치자는 게 바로 내 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말고는 누구에게도 정치적으로 빚진 것은 없다”고 하는 그에게, “그렇다면 정치사상의 ‘유산’은 누구로부터 받았느냐고”도 물었다.

이 시장은 “내가 개인적 인연도 없고, 참여정부에서 역할도 안 했으니 세속적 의미의 ‘친노’(親노무현)는 아니지만, 누구나 인정하듯 그 분의 꿈과 이상을 잘 이어갈 사람은 바로 내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세간에서 나를 ‘전투형 노무현’, ‘업그레이드된 노무현’이라고도 하는데, 그 분의 정치적 비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도 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선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탁월한 분은 없었다”고 했고, “자주 독립 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는 김구 선생을 본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형석ㆍ김상수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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