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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봄은 비교적 따뜻”…황사는 평년 수준
-“봄 황사 5.4일 정도 예상”…최근 10년 평균보다는 높아
-봄철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일시적 추위 찾아올 수도
-여름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 이어질 가능성 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올해 봄은 평년보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여름철 날씨도 평년보다 높아져 비교적 더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하고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탓에 올해 봄철 날씨는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봄철마다 찾아오는 황사에 대해서는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며 “최근 10년 평균(4.8일)보다는 약간 높겠다”고 분석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기상청은 “오는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때가 있겠다”며 “대륙고기압이 영향을 미칠 때마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대서양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부근에 있는 상층기압능이 발달하면서 차가운 공기를 불어넣는 우랄산맥 부근의 기압능이 약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찬 공기 대신 중국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봄철 기온도 평년(5.9도) 보다 높을 전망이다.

반면, 봄철 황사는 평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내몽골 고원과 중국 북동부 지역에 아직 눈이 쌓인 곳이 많다”며 “그러나 발원지를 중심으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전체 황사 일수는 평년 수준과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봄철에 이어 오는 여름도 평년보다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여름철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며 “여름철 평년 수준(23.6)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초반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평년 수준(723.2㎜)을 유지하겠다”고 예측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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