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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좋은 음식 넘쳐나는데…뭘 먹어야 하지? 고민된다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뭘 먹어야 좋을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우선 사과식초는 체중 감소부터 당뇨병, 암까지 예방하고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에 가깝다. 사과 식초는 항균, 항바이러스의 특성을 보여 알레르기, 여드름은 물론 위궤양 등에 다양한 효능을 보인다.

쌉쌀한 다크초콜릿은 폴리페놀 류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돼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뇌로 흘러들어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또한 심혈관 질환 개선, 퇴행성 신경질환 개선, 비만과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영국 에딘버러대학과 캠브리지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은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숙면을 취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녹차에도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카테킨의 항산화력은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한다. 일본 도쿄대 분자세포 생물연구소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펩티드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한다.

당근은 식물성 비타민A의 공급원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당근과 같은 주황색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노화예방, 항암 효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또한 동맥경화, 백내장, 야맹증, 저혈압에도 좋다. 당근은 서양에서만 좋은 식품은 아니다. 한방에서는 심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에 좋은 채소로 꼽고 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는 말을 만든 주인공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프랑스인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낮은 현상을 말한다. 그 이유가 바로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된 강력한 항산화제 때문이다. 레드와인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레스베라트롤은 비타민C보다 20~30배 강력한 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의 세포 증식을 촉진하지 않으면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 유발 단백질인 인터루킨6를 억제한다. 또한 레스베타트롤은 인체의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세포 내 단백질을 감소시켜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지질 합성 유도인자를 억제 피지분비를 감소시킨다.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특히나 많이 들어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하루에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이 성인병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보카도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식물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의 함유량이 높다.

호두는 아주 많은 견과류 중에서도 종종 소외되기 일쑤였다. 최근엔 피칸에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호두는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호두에는 두뇌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많이 들어있다. 또한 무기질과 비타민A, B도 풍부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트립토판,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붙는 것을 방지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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