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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경쟁력 강화에 709억원 투입…교과중점학교 확대
-사회적 배려자 전형 범위 넓혀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 강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적성 개발을 위한 교과중점학교를 경제와 중국어 등 분야로 확대시킨다. 일부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도 사회적배려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일반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이같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올해에는 709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94억원 늘어난 양이다. 각 시ㆍ도 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교육부는 우선 지난해 231개였던 교과중점학교를 324개로 늘린다. 경제와 로봇, 중국어, 디자인 등 분야도 확대한다.

교과중점학교란 소질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정 분야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중점학급을 둔 고등학교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문과 융합 분야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일부 교육청은 특정 지역의 모든 학교가 교과중점과정을 시범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일부 일반 고등학교에도 사회적 배려자 전형을 도입하는 등 학생 선발 방식도 다양화한다. 대전시ㆍ전남도교육청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 등에 이러한 사회통합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간 자사고와 과학고, 외국어고 등은 관련 규정에 따라 정원 20% 이상을 사회통합과정으로 선발했다. 이를 일반 고등학교에도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19학년도부터 특성화고 전체에 ‘미래인재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선발방법 등을 위한 정책연구도 추진한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서울ㆍ대구ㆍ인천ㆍ충남ㆍ전남ㆍ경남 등 6개 교육청은 교사를 구하기 힘든 과목 등을 골라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과정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존 사이버학습은 녹화된 강의를 보는 방식이라 학생 집중도가 낮았다. 토론수업 등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 도입하는 공동교육과정은 실시간 수업으로 펼쳐진다.

일반 고등학교의 직업교육경쟁력도 높인다.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 고등학교 학생 직업 위탁 교육을 8개 시도 1000여명 대상으로 늘린다. 대상 학생도 특목고ㆍ자율고 등으로 확대한다.

당초 일반 고등학교 학생은 3학년 1학기에만 1년 과정으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진로를 정하고도 3학년까지 기다리는 등 경우도 빈번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2학년 2학기 전문대학 위탁 직업교육과정에는 5개 시ㆍ도에서 387명이 참여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시작된 창의성ㆍ인성 중심 수업이 고교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일반고를 변화시키겠다”며 “사업 방식도 시ㆍ도 교육청이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계획을 본 후 우수사례를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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