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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안희정 캠프 합류?…“경제정책 의견 많이 듣는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경제정책 자문을 많이 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가 안 지사 캠프에 사실상 합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희정 캠프 총괄본부장인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경제정책에 관해 김 전 대표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안 지사가 김 전 대표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백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우호적이고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1일 오후 독일 뮌헨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뮌헨 구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조기 대선 정국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안희정 캠프 합류 내지 지원이 유력한 가운데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구상, 독자 출마설 등이 언급되고 있다.

백 의원은 안 지사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진영논리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보수와 진보가 합의를 볼 수 있는 것은 합의를 보면서 나라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안 지사의 경선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20~30대 젊은층이 안 지사를 아직 잘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호남에서 안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급격히 오르고 있고 충청권은 오랫동안 인지도가 쌓인 곳”이라면서 “다만 영남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인지도가 높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김정남 암살의 배후인 김정은 정권을 이승만ㆍ박정희 정권에 비유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비교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 꺼내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라면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문 전 대표의 정책자문모임인 ‘10년의 힘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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