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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북극성 2형, 구성탱크공장 인근 군용차량시험장서 시험발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이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으로부터 북동쪽으로 9.5km 떨어진 이하리 군용차량 시험 및 운전훈련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북산이 공개한 시험발사 영상과 사진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군용차량 시험 및 운전훈련장이 ‘95호 공장(구성 전차공장)’에서 불과 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새 미사일 발사 장소로 채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구성 전차공장은 미사일의 이동식발사 차량(TEL)과 지원 차량을 설계ㆍ제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버뮤데즈는 북한이 공개한 시험발사 전 준비상황 영상도 이곳에서 촬영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하리 시설은 2000년대 초부터 비공식 운용돼오다 2009년 비포장 주로가 만들어진 후 공식 시험ㆍ훈련장 역할을 했다. 2014년에는 전천후 종합시설 공사가 이뤄져 북극성2형용 이동식발사 차량과 지원차량 등 새로운 군용차량의 시험 및 운전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티스 멜빈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휘 하에 북한이 핵무기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렸다고 주장했다. 멜빈 연구원은 당시 그 근거로 이하리 시설을 제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했을 당시 발사 장소를 “방현 비행장”이라고 특정하지 않고 “방현 인근” 혹은 “방현 일대”라고만 밝힌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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