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 밝힌 계획에 따르면 이곳을 서울역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로 이어지는 서울의 관광 명소가 되도록 남대문시장 관련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으로 조성하며, 또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가 열리는 상징마당으로 포토존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후 2013년 5월 복원된 남대문은 그동안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 왔으나 한편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았다. 이 지역은 시민과 관광객이 길을 건너려면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건너야 하고, 정작 숭례문은 구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남대문지하보도는 운영 프로그램과 공간 구상안을 찾는다. 출입구도 더 눈에 잘 띄도록 바꿀 예정이다.
시는 공공건축가 5명을 지명 초청하는 방식으로 설계 공모를 하고, 설계 공모는 다음 달 31일까지 한다. 지명 초청 설계 공모란 주최 측에서 설계자를 지명해 공모에 참여토록 하는 방식이며, 참여 건축가는 서울시 신진공공건축가인 신호섭, 이용주, 양근보, 김윤수, 이주영씨다. 당선작이 선정되면 기본·실시 설계를 거
쳐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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