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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盧 정부 때 ‘한미 FTA’…당시 대안이 없었다”
-캠프별 공약집 이해못해…당 이름으로 발표
-DJㆍ참여정부 실패했다고 반성문… 동의못해


[헤럴드경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노무현 정부 때 실시된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아트홀에서 열린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 전무후무 즉문즉답’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패했다며 당을 새롭게 만들고 반성문을 쓴 모든 정치 선배들을 난 동의할 수 없다”며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저만 혼자 김대중, 노무현의 고향에 남아 시대에 덜 떨어진 고집을 피우는 걸까요”라고 되물었다.

참여정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이 실시된 것에 대해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대안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면서 “개방화와 FTA를 통해 더 어려워진 산업과 농민, 계층에 대해 사회적 재분배를 하고 기회를더 줄지를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시장 유연화가 비정규직 임금격차, 임금착취, 소득양극화로 이어지는 현실을 극복하는 문제를 풀어야지 노동시장 유연화 그 자체를 찬반으로 싸워서는 답이 안 나온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이념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안 지사는 “저는 중도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역대 정부를 이끈 대통령들이 국가를 이끌어간 과정에서 그들의 문제의식이 무엇이었으며, 무엇을 계승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정치와 정당, 우리 사회가 어떻게 소화하는가를 봤을 때 정치적 쟁점으로는 문제가 안 풀린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싸움을 진보가 이기든 보수가 이기든 답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과 세세한 모든 것까지 약속하는 공약집을 저는 못 만들 것 같다. 그렇게 해선 약속을 지킬 수도 없고, 캠프별로 공약집을 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제가 대선후보가 되면 당의 이름으로 공약집 완성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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