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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변론 전 마지막 집회] 조갑제, “권력 1위가 고영태…선동언론과 작당해 정권 소매치기”
-탄기국, 1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 반대 집회 개최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고영태 국가반란 사태’로 규정


[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원율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최근 발생한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61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등이 아닌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3차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단상에 오른 탄기국 측 인사들은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발생한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을 모두 고 전 이사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사람들이 참가한 모습.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검찰이 그동안 숨긴 고영태 녹음파일로 인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본질이 고영태 국정농단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야당, 소수 기자들과 작당해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는 정권 소매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태가 고영태의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으며 검찰과 특검, 선동언론 모두 고영태 장난에 넘어간 것”이라며 “우리가 반란ㆍ반역을 진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질 낮은 고영태의 기획폭로에 가장 높은 헌법기관에 소속된 8명의 재판관이 속아넘어가면 안된다”며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라. 대한민국국군 태극기부대 만세”라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사람들이 참가한 모습.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지난 16일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TV 측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고 전 이사 측근의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최순실 게이트ㆍ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였다”며 “고영태 일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로 모의하고 무언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친박집회 현장에 나온 시민들도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성남에 살고 있는 김상수(59) 씨는 “가만히 있으니 좌익세력이 너무 날뛴다는 생각에 한 달 전부터 집회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고영태가 박 대통령을 죽이려고 최순실을 이용한게 드러나고 있는데 고영태가 영웅이 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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