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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김정남인데 안 죽었어”…中 신종 보이스피싱 성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복동생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살해당한 김정남이 중국에선 보이스피싱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기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7일 국내외 매체에 따르면 신종 수법은 문자 메시지로 “나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다. 현재 모든 사람이 내가 암살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는 죽지 않았다. 다만 지금 도움이 필요하니 내 은행 계좌에 5000위안(한화 83만원)을 넣어주면 앞으로 정권을 잡은 뒤 북한 삼군 대장군으로 만들어주겠다”며 유혹한다.


물론 이 돈을 입금하면 고스란히 돈만 날리게 된다. 죽은 김정은이 살아 돌아올 리도 없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 휴대전화 안전관리 앱인 ‘360 휴대폰 위사’는 최근 ‘김정남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중국인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이런 사기에 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의 여성 간첩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현지에선 “요새 김정남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만큼 김정남 사건이 중국인들에게도 유명해진 것 같다” “김정남이 중국어를 할 줄 아나?”, “북한 사람도 중국 돈을 쓰네”라는 반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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