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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대박’ 소로스 ‘쪽박’…왜?
-트럼프 당선 후 투자 성적표 갈려
-소로스, 약 10억 달러 손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시총 4위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월가의 두 투자귀재 조지 소로스(사진 오른쪽)와 워렌 버핏의 투자 성적이 갈리고 있다.

하락장에 베팅했던 소로스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뉴욕 증시 랠리로 거의 10억 달러를 날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그의 투자업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금광업체 배릭골드 주식을 처분한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 금값이 3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 회사 주식 1940만주를 약 5500만 달러에 내다팔았다. 하지만 올 들어 배릭골드의 주가는 21% 올라 소로스는 돈을 벌 좋은 기회를 놓친 셈이다. 그나마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입했던 페이스북과 T모바일,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올 들어 오른 덕에 손실을 다소 줄였다.

반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A주 주가는 14일 주당 25만41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주식은 트럼프 당선 후 지금까지 총 13% 급등했다.

의결권이 적은 버크셔해서웨이 B주도 주당 166.95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체 시가총액은 4120억 달러를 기록,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4위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과 항공주에 집중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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