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14일 중국 드론 회사 이항이 개발한 이항184를 시험 비행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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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184는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으로, ‘나는 자동차’라는 별명이 붙었다. RTA는 이를 콜택시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100회 정도 자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항184는 한 사람이 탈 수 있고 최대 적재 중량은 100㎏이다. 승객이 기내 태블릿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 운항하는 방식이다.
달걀 모양의 동체에 사방으로 뻗은 4개의 다리엔 2개씩 전동 프로펠러가 모두 8개(152㎾) 달렸다. 평균 속력이 시속 100㎞, 최고 비행고도는 900m로 설계된다. 1∼2시간 충전하면 약 30분 동안 운항 반경 40∼50㎞까지 사람을 태워 나를 수 있다고 RTA는 설명했다.
마타르 알타예르 RTA청장은 “두바이의 자동 운항 교통 계획에 따라 이항184를 시험 비행해 보기로 했다”며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 두바이의 차량 정체를 줄이는 매우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개인 운송수단의 25%를 전기로 작동하는 무인 운전 방식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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