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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노믹스’ 통했다… 日증시, 6년새 주가 300% ‘껑충’
- 日 도쿄거래소 주가 상승률 1위… ‘아베노믹스 효과’

- 美 증시 성장률 1위는 ‘기술주’ 나스닥… 6년 새 100% ‘훌쩍’

- 항생지수 급락에 홍콩거래소는 ‘꼴찌’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가 ‘아베노믹스’에 힘 입어 최근 6년 간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항셍지수 급락 여파로 12개 글로벌 거래소 중 최하위에 그쳤다.

북미권에서는 ’미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미국 나스닥(NASDAQ)지수가 기술주 약진으로 6년 새 100% 성장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승률을 가뿐히 제쳤고,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작년 말까지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20개 글로벌 거래소 중 IPO(기업공개) 및 자체상장을 완료한 12개 거래소의 주가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주가는 328.75% 상승해 전체 12개 상장사 중 1위에 올랐다. 초과수익률은 244.87%p로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271.30%)에 이어2위에 올랐다.

반면,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12개 상장거래소 중 가장 낮은 주가 상승률(-12.57%)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 등에 따른 경제회복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데 반해, 홍콩은 2015년 하반기 항셍지수 급락 이후 회복과정에서 주가도 보합권을 유지한 결과였다.

북미권에서는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효과’로 그 외 북미권 2개 증시 수익률을 가뿐히 제쳤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는 100% 상승했으며, 상장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78.39%를 기록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MX) 상승세를 능가했다. 지수 대비 상장사 주가 초과 수익률도 78.39%p로 북미 3개 지수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들의 ’하드케리‘가 지수 및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지수는 69.33%, 상장기업의 평균 주가는 136.76% 올라 북미권에서 2위에 올랐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지수와 평균 주가는 각각 13.72%, 87.91%의 상승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년간의 성적으로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가 3개 지수뿐 아니라 12개 거래소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동안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상장사 평균 주가는 99.83%, 초과 수익률은 82.32%p로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3.32%p)와 나스닥(7.89%p)의 초과수익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두 시장의 주가 상승률도 각각 10.08%, 15.39%에 그쳤다.

이 같은 호황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금융업 시가총액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금융업과 에너지업종의 업황 개선이 주효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 외 지역으로는 유럽 지수가 평균 117.89%의 주가 상승 및 지수대비 평균 94.53%p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 한해 동안은 대내외 악재로 런던증권거래소(6.20%)를 제외하고는 유로넥스트(-17.09%), 독일거래소(-6.11%), 스페인 거래소(BME)(-9.87%) 3개 거래소 주가가 하락했다.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은 4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폭스바겐 리콜 사태, 실업률 상승 및 테러발생 등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사회ㆍ경제적 상황 변화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였다.

이 밖에 원자재 생산 및 수출 강국인 호주(ASX), 남아공(JSE), 브라질(EM&F)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대상기간 주가가 66.90% 올랐다.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은 46.10%p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12개 상장거래소 주가는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평균 117.16% 상승해 지수 상승률(34.72%) 대비 82.44%p의 초과수익률을 냈다.

이들 12개 거래소 중 독일거래소(DB)(-19.22%p)를 제외한 11개 상장거래소가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실현했다.

이 기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328.75%).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271.30%), 미국 나스닥(NASDAQ)(178.39%), 뉴욕증권거래소(136.76%), 아프리카 남아공(JSE)(129.91%), 유럽 유로넥스트(Euronext)(100.03%) 등 총 6개 상장거래소가 100% 이상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가 252.53%p로 가장 높았으며, 도쿄증권거래소(244.97%p), 유로넥스트(84.21%p), 나스닥(78.39%p),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74.19%p), 남아공(71.55%p) 순으로 뒤를 이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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