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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클린 케네디, 남친과 주고받은 편지 내달 경매
-고어 전 대사에게 보낸 편지 발견
-내달 29일 영국서 경매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남자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와 뉴욕타임스(NYT)는 ‘사랑’과 ‘비탄’에 관한 재클린의 편지가 다음달 29일 영국 런던 경매업체 본햄스의 매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되자 그녀는 남편의 ‘절친’이자 최측근이었던 데이비드 옴스비 고어 전 주미 영국 대사와 교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1960년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망인이었지만, 그녀와 감정을 나눌만한 사람은 적었고, 고어는 그 중 하나였다. 특히 고어가 차 사고로 아내와 사별한 뒤 동병상련의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졌고, 고어는 결국 재클린에게 청혼했다.

재클린은 그러나 그리스의 석유 재벌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와 재혼을 택했고, 고어에게 청혼을 거절하는 뜻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그녀는 편지에서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서 치유와 평안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내 모든 과거의 세계와 아픔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일 것같다 ”면서 “세상이 우리를 허락한다면, 나는 그것을 지금 발견할 수 있다”고 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편지를 포함, 재클린과 고어가 주고받은 편지들은 고어의 손자 집에 있던 잠겨진 상자에서 발견됐다. 경매 수익금은 영 남서부 웨일스에 있는 고어 생가를 복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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