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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 갚으러 경찰 찾아간 ‘한국판 장발장’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소설 ‘레미제라블’은 감옥살이하다 가석방된 장발장이 은촛대를 훔치지만 그의 딱한 사연에 주교가 자비심으로 처벌을 면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한국판 장발장’ 이야기가 온라인에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사하 경찰서가 쌀과 김치를 노인정에 13차례에 걸쳐 훔친 30대 남성에게 담당 형사가 3만 원을 건넨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사진출처=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7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노인정에 몰래 들어가 13회에 걸쳐 쌀과 김치를 훔쳐먹고, 미안한 마음에 청소와 설거지를 해놓고 도망간 청년”이라는 글이 게재되었다.

이어 “입건된 청년은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한글을 읽지 못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고 청년의 딱한 사정에 담당 형사가 밥값으로 3만 원을 건넸다. 복지공단을 통해 숙식과 일자리를 알아봐 주었다. 한 달 뒤, 담당 형사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하러 온 청년. 일자리를 구해 월급을 받자마자 형사를 찾아온 것”이라고 알렸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한 형사가 청년에게 3만 원을 건네는 장면과 청년이 후에 돌아와 3만 원을 돌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훈훈한 소식이다”,“원래 심성이 착한사람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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