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TV조선에 따르면 최 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자 측근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다. 이 시점은 지난해 10월 26일경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최 씨는 새벽에 변호사 A 씨에게 조카 장 씨 명의로 된 대여 금고에서 수표와 등기부 등본을 찾으라고 지시했으며 장 씨는 은행을 방문해 수표 10억원 등을 찾아 A 씨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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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오후 최 씨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 씨가 특검 조사를 통해 “이모가 언론 인터뷰 등으로 시선을 분산했다”며 “(이모가) 독일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최씨가 독일에 도피해 있는 동안 검찰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린 뒤 재산을 다른 곳에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씨와 최 씨의 관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장 씨는 이른바 ‘제 2의 태블릿’을 검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이 사실을 들은 최순실은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입장에서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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