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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그룹, 계열분리 12년 시총 209% 껑충…
정유·건설등 주력업종 중심
안정적 사업기반 바탕 실적 시현
올 3세경영 원년 맞아 관심집중

지난 2005년 LG그룹과 계열분리 한 GS그룹의 시가총액이 12년만에 3배로 껑충뛰면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세경영의 원년으로 꼽히는 올해도 정유(GS칼텍스)와 건설(GS건설)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GS그룹의 도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GS그룹, 12년 간 시총 3배 급증= 8일 코스콤에 따르면 계열분리 당시(2005.1.27) GS그룹의 시가총액은 4조600억원 수준이었으나 주가상승, 신규상장 및 기업인수 등으로 7일 기준 12조5470억원으로 209.04% 급등했다. 그룹 시총 순위로는 12위다.

GS그룹은 지난 2009년 7월 GS글로벌(옛 쌍용)을 인수하면서 한 차례 몸집을 불렸고, 2011년 12월 GS리테일을 상장하면서 규모를 더욱 키웠다.

두 기업은 인수 및 상장 당시와 비교해 시총이 각각 334.43%, 131.79% 급등했다.

그룹내 시총 1위 종목인 (주)GS는 현재 4조7660억원으로 125.02% 급증했으며 삼양통상도 273.17%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GS홈쇼핑도 196.54% 늘어났다.

다만 최근 몇 년 간 건설업계 불황으로 주가가 빠진 GS건설은 2조230억원으로 40.00% 증가하는데 그쳤다.

GS그룹은 지난해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 중 자산규모 9위에 올라있다. 자산총액은 60조2940억원으로 계열사 수만 69개다.

그룹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정유ㆍ화학 분야다. 정유ㆍ화학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건설 비중이 20%, 유통이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GS그룹에 대해 “GS그룹의 주력기업들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허창수 (주)GS 대표이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지주회사에 대한 경영지분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경영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룹 내 비중이 큰 GS건설 등의 계열사는 지주회사 체제에는 편입되지 않은 상태로 허창수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세경영, 올해는=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4남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하면서 GS그룹은 진정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3세경영의 원년으로도 꼽힐 수 있는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그룹 매출의 상당부분을 기여하는 정유ㆍ화학의 경우 올해 유가상승, 마진상승, 중국의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시황이 양호해지면서 실적 역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GS는 GS칼텍스의 실적 외에도 “발전 자회사들의 전력판매 요금 상승, 신규 발전소 가동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이응주ㆍ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건설은 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비록 적자전환했으나 올해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96% 급증한 4239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저마진 해외 프로젝트가 상반기 중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마진이 높은 건축ㆍ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이 44%에서 54%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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