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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에몽 풍선에 비상걸린 공군…무슨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월 12일 서해 공해상에서 일본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 풍선이 미확인 비행물체로 포착돼 군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대구 공군기지를 이륙한 F-15K 전투기 2대 편대가 초계 비행 중 서해상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감지했다.

지난달 9일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제주도 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사전 통보 없이 침범한 지 불과 사흘 뒤였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당시 공군에는 경계태세 강화 지침이 내려져 있었다.


하늘에 도라에몽 캐릭터로 꾸민 기구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핀터레스트]

F-15K [사진제공=연합뉴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조종사 보고를 받고 관심 항적(항공기가 지나간 흔적을 연결한 선)으로 선포하고, F-15K 전투기 편대에 추적을 지시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비행물체였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 상정이 가능했다.

결국 F-15K 조종사가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근접비행했다.

조종사가 육안으로 판별한 결과 도라에몽 그림이 그려진 풍선이었다.

전투기 조종사는 “무동력 기구로 편서풍을 타고 움직이고 있다”고 MCRC에 보고했다.

군 관계자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건너온 놀이기구 풍선으로 추정된다”며 “대형 풍선이 바람을 타고 우리 영공에 진입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풍선을 군 전투기가 육안 식별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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