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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대선 후보와 60대 부인…프랑스의 흔한 사랑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프랑스 대선주자 에마뉘엘 마크롱(39)이 25살 연상 아내와 만든 러브스토리가 국내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주목을 끈다.

프랑스 유력 대권 후보자였던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후보가 아내의 횡령으로 위기를 맞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은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출처=렉스프레스 캡처]

마크롱이 급부상과 함께 그의 25살 연상의 아내 트로뉴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트로뉴는 올해 64살로 남편 마크롱보다 25살이나 많다. 

마크롱이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 10학년일 때 3명의 자녀를 둔 당시 40세의 프랑스어 교사 트로뉴를 만났다. 기혼녀인 트로뉴의 자녀 중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다.

마크롱은 트로뉴가 운영하던 연극 동아리에 가입해 같이 희곡을 쓰면서 친밀해졌다.

둘의 관계를 알게 된 마크롱의 보모는 마크롱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트로뉴와 헤어지며 “결단코 다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마크롱의 장거리 전화공세에 결국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 자리를 구했다.

트로뉴는 “당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을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결국 2007년 결혼식을 올렸다.

유럽내에서도 사생활 보호법이 엄격한 편에 속하는 프랑스에서는 정치인의 사생활에 대해 관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들은 사제지간의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나 25살 나이 차에 주목하기보다는, 진정한 사랑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이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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