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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돋보기] ‘파스명가’ 신신제약 코스닥行…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껑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신신파스’로 이름을 알린 신신제약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19년 창업 6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들어선다.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25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5900~6700원으로, 공모가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92억~218억원 규모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의 파스 제조회사다. 피부에 붙이는 첩부제부터 뿌리는 에어로젤, 바르는 외용액제 등에서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며 일반의약품(OTC) 제조ㆍ판매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파스 명가’라는 위상에 걸맞게 첩부제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신신제약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 매김했다.

긴 업력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전국 주요 거점의 사업장을 필두로 소매 약국 유통망 8000여개를 상대로 직접 거래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유통 가능한 약국수를 1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 외에 첩부제가 지난 2012년 안전상비약으로 지정된 데 따라 편의점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상도 두드러진다. 신신제약은 지난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자사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20%에 달한다. 여기에 해외 파트너십 확장,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가치와 유통망, 해외시장 진출 등을 바탕으로 신신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516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5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억4000만원, 45억7000만원이었다.

신신제약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중 세종시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피부를 통해 약효가 전달되는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19년 서울 마곡지구에 R&D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향후 전문의약품(ETC) 시장에도 뛰어들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신제약은 오는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1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6~17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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