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각국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얼마나 될까.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4000만원, 일본은 3900만원, 중국은 167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보다 적은 2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함께 비교하면 한국의 결혼식 비용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유명 결혼정보 전문업체 ‘더 나트’(The Knot)가 3일 배포한 연례 조사 보고서 ‘2016 리얼 웨딩 스터디’(Real Weddings Study)에 따르면 작년 미국인의 평균 결혼식경비는 3만5329달러(약 4000만원)로, 2015년 평균(3만2641달러)보다 8% 더 늘어났다.
‘더 나트’ 측은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고, 2010년 이후 6년 연속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회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 맨해튼이 커플당 평균 7만8464달러로 가장 비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웨딩잡지 젝시(Zexy)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359만엔(약 390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 7만엔(약 76만원) 늘어난 규모다.
중국 최대 온라인 티켓ㆍ식당 예약업체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이 발표한 ‘2016결혼업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결혼식 평균 비용은 10만위안(약 1670만원) 이하였다. 그러나 베이징(北京)은 26만위안(약 4340만원), 상하이(上海)는 20만위안(약 3340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반지, 결혼식장 꽃장식, 웨딩 촬영, 피로연에 드는 비용을 합한 것이다.
한국은 어떨까.
지난해 결혼식 업체 듀오웨드에 따르면 일반 결혼식 비용은 평균 2400만원가량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GDP는 5만7294달러, 일본은 3만7304달러, 한국은 2만7633달러, 중국은 8261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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