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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집값 한 해 50% 올랐다, 허페이(合肥)시 48.4%
[헤럴드경제]중국 부동산 거품이 지방도시 등으로 확산, 한 해 50% 수준 급등한 지역까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리포트가 4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안후이(安徽) 성의 성도 허페이(合肥)로 전년대비 4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페이의 주택가격은 2015년 말 ㎡당 8493위안(한화 143만9000원)에 불과했으나 일부 신개발지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6월 말 ㎡당 1만1854위안(200만9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사진=위키피디아]

허페이는 2선 도시의 선두 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이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허페이 다음으로 부동산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샤먼(廈門)으로 전년 대비 45.5% 오른 수준이었다.

이어 난징(南京)이 42%, 우시(無錫)가 34.3%, 선전(深圳)이 31.7%로 상위 5개 도시 안에 들었다.

이밖에 6~10위에는 항저우(杭州ㆍ31.3%), 상하이(上海ㆍ31.1%), 푸저우(福州ㆍ28.8%), 정저우(鄭州ㆍ28.1%), 베이징(北京ㆍ27.5%) 등 대도시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거품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20여개 지방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개발업자나 중개업자를 조사하고 투자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해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출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에게 부동산은 여전히 최대의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어 집값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후룬리포트의 조사에서는 전 세계 집값 폭등 도시 상위 20개 도시로 허페이 등 무려 15개 중국 도시가 포진해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글로벌 주거 도시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150개 도시의 1년간 집값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1위부터 8위까지도 모두 중국 도시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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