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2일 65번째 생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썰렁 개그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는 2일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상 풍경을 소개하며 박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상에서 ‘썰렁 개그’를 시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오 청와대 집무실 식당에는 박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상이 차려졌다.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이전 생일상과 달리 초를 꽂을 케이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 ‘썰렁 개그’ 시전…네티즌 “이해못할 X소리”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 13명 정도가 참석한 박 대통령 생일상 메뉴는 칼국수였다. 국수를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는 전통에 따른 메뉴 선택이었다.

이후 참모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박 대통령은 한국 여성들의 활약을 강조하다가 아래와 같은 ‘썰렁 개그’를 했다.

“수석들 중에 대학교수 출신이 많은데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시험만 보면 여성들이 앞장서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한국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남자는 군대도 갔다 오는데 우리나라가 게임 선진국이라 게임을 많이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

한겨레에 따르면 이번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우스개(개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X소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65번째 생일상 식사를 약 2시간 동안 가졌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퇴 등 정치 현안과 탄핵심판, 특검 조사 등 신상에 관련된 발언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